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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한옥 게스트 하우스 숙소 추천 (혼자 여행자의 후기)

자유로운 수짱 2023. 11. 16. 17:45

 

 

지난 추석 부여 한옥 게스트 하우스인 여흥민씨 가옥에 다녀왔습니다.

가옥 뒤로 야트막한 필서봉이 앞쪽에는 백마강의 지류인 왕포천과 풍요로운 들판이 펼쳐져 있는 곳에 위치한 고택입니다.

보수공사를 마치고 2023년 2월부터 재개관 중이라 합니다.

 

 

입구 및 주차장
입구 문간채에서 보는 안채

 

 

 

http://www.buyeogotek.com/

 

부여여흥민씨고택

부여여흥민씨고택 소개,시설안내,체험안내,숙박안내,주변관광지 안내 등

buyeogotek.com

여흥민씨고택 본관 안채 배치도

 

 

저는 혼자 여행자 인지라 안채에서 가장 작은 방인 웃방을 이틀 예약하려 했으나, 웃방에 하루가 이미 예약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안사랑채로 이틀 예약했습니다.

 

이용 요금은 그리 비싸진 않았습니다만, 아무래도 고택이라 편리함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고택 체험을 원한다면 하루 이틀 정도 머물러 보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전기 방바닥은 따뜻했지만 겨울에 머문다면 다소 추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온화한 계절에 체험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계절별 장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따뜻한 시기에는 벌레가 좀 있을 수 있는데 겨울엔 벌레는 많이 없을 듯하네요. (벌레 무서워하시는 분들 주의 필요합니다..)

 

 

 

 

 

부여한옥숙소가격 - 이미지 클릭시 홈페이지로 이동

 

 

여흥민씨고택 홈페이지에서 쉽게 예약하실 수 있고요.

예약현황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일 예약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본관인 안채에 머문다면 화장실은 외부의 공용화장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별채는 화장실이 내부에 있다고 하네요!)

 

아 편의점이 걸어서 15~20분? 정도 가야 해서 필요한 거 있으면 미리 사서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운전해서 가시는 거면 상관없긴 해요~

 

 

 

예능, 드라마 촬영지로도 사용되었네요.

목조 주택에서는 물론 금연입니다 ^^

 

도착하면 관리하시는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맞아주십니다.

부여군에서 운영하긴 하지만 마을 분들이 고용되어서 고택을 관리하는 것 같더라고요?

정감 느껴져서 좋았어요.

 

 

별채에서 본 안채를 둘러싼 담장

 

안사랑채 방문 좌측엔 부엌 뒤로 돌아 나가면 화장실

 

 

저녁에는 어두워서 좀 무섭지만 기본적으로 조명이 켜져 있습니다.

저녁의 고택은 더 멋졌어요.

뒤쪽 큰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려 소리를 내는데 거의 전설의 고향..?

첫날은 숙박하시는 분들이 없어가지고 저 큰 안채에서 혼자 지냈거든요.

너무 좋았지만 너무 무서웠다는.. ^^;

 

 

 

방에서 이것저것 열어보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안사랑채 방 안쪽에는 문갑과 티비가 있고요.

오른쪽 벽에는 작은 거울이 하나 달려있습니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불과 문이 한 개 더 있고

옷걸이가 있고요!

 

 

 

뒤쪽을 보면 나무 마루가 있습니다.

커피포트와 선풍기 등이 있어요.

 

방은 심플합니다 ^^

 

 

 

철인왕후 활영지인 궁남지도 가봤어요.

드라마 보면서 저곳은 어딘데 저렇게 예쁜가 했더니 세트장이 아니라 궁남지였군요.

숙소에서 꽤 가까운 편이지만 걸어서 30분 정도 걸립니다 ~

 

 

 

부여박물관에 가서 백제금동대향로의 실물도 보고 왔어요!

교과서에서만 보던 건데 멋지더라고요.

향로 뚜껑의 다섯 악사, 새, 짐승, 산수경치에 대한 이야기, 배연구에 대한 이야기들

'향은 떠나고 분향 도구로만 남아있다'는 문구를 보며 과거의 백제를 상상해보기도 했습니다.

 

금동대향로가 발견되었다는 능산리 절터에도 갔어요.

망해가는 백제에서 어떤 이가 향로를 숨기기 위해 향로를 묻고 그 위를 기왓장을 덮는 순간을 상상해 봤고요.

 

금동대향로에 대한 이야기만으로도 무척 재미있는 여행이 되었어요.

경주를 여행할 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