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본 따뜻하고 잔잔한 힐링되는 일본 애니 추천 TOP3

성장과 동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어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종종 찾게 돼요.

또 로맨스 부분이 지나치게 부각되지도 않고요 ㅎㅎ

이번 명절에는 따뜻하고 가족적인 이야기 혹은 일상 성장 이야기를 위주로 정주행 했습니다.

포스팅에서는 특히 좋았던 3가지를 소개하고 싶어요!

좋았던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바라카몬

2014년에 방영한 애니로 원작 만화책은 18권 완결되어 있습니다.

현재 티빙, 웨이브, 왓챠에서 볼 수 있어요.

14년이라면 꽤 오래된 애니인데 이제라도 보게 되어서 다행!

 

 

귀촌의 로망이 있기 때문에 시골마을 배경 ok

서예가라는 주인공 직업이 독특해 ok

그림체가 괜찮군 ok

1화를 보자마자 오오 잘 선택했잖아! 끝까지 볼 수 있겠어! 싶었어요.

자연, 힐링, 성장, 동료 모든 게 완벽했던 로맨스 없고 무해한 치유계 애니입니다 😙

 

오직 1등 만을 위해 노력해 온 서예가 한다가

미술관 관장에게 혹평받으며 폭력 사건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리곤 마음을 다스리라며 아버지에 의해 섬으로 보내지게 되는데

그곳에서 섬사람들과 지내며 자신만의 서예, 글씨를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의 서예에 대한 열정과 노력하는 모습에도 많은 감화를 받았습니다.

잘하는 놈도 저렇게 잘하기 위해 노력하다니..ㅋㅋ

잘하지만 즐기게도 된다면 정말 삶이 풍요로워지겠어

너무 멋지잖아.. 하는 생각에 어찌나 부럽던지(?)

 

 

만화의 배경은 나가사키현의 고토시 작은 섬마을이라고 합니다.

제목의 뜻도 고토시 사투리로 '씩씩한 사람'이라네요!

나가사키는 어디인지 궁금해서 구글맵을 봤는데 부산이랑 가까웠어요. (후쿠오카 근처)

가보고 싶어 나가사키.. 짬뽕.. 먹고 싶어..

여행까지 가게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드네요 ㅎㅎ

 

바라카몬은 2023년 7월에 드라마로도 방송되었습니다.

시골 섬마을의 풍경과 주인공들의 해맑은 모습을 실사로도 보고 싶어져요.

드라마 정주행도 시작해야겠어요.

 

 

코타로는 1인가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독거소년 코타로라는 제목으로 드라마도 나왔는데

드라마 1기는 국내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없네요 😓

드라마 2기는 티빙, 왓챠, 웨이브에서 볼 수 있지만 1기를 보고 싶은걸..

 

 

낡은 원룸 시미즈에 꼬마 아이 코타로가 혼자 이사 오게 되는데요.

자기 힘으로 모든 걸 해내는 생활력 만렙 코타로와 원룸 주민들이 친구가 되어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엔 줄거리를 보고 어린이가 혼자 산다고?

이거 말이 안 되잖아!! 싶었고요. (애니가 다 그렇지 뭐)

두번째론 그림체가 제스타일이 아니라서 볼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땠는지 찾아보니 대체로 그림체는 별로지만 스토리에 감동 먹은 거 같아서

흐음 그렇다면 나도 한 번 봐볼까~?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림 때문에 안 봤으면 어쩔 뻔했냐고..

펑펑 울리지는 않지만 어째서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

옆집 청년 너무 고맙다 진짜.. 변호사 분들도..

세상에 이렇게 따뜻한 사람들만 살면 걱정이 없겠어..

 

드라마도 나름의 관전 포인트들이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 그림체만의 텅 빈 동공 스타일이 코타로의 마음과 도시 사람들의 상태를 좀 더 잘 표현하는 거 같기도 해요.

그래서 실사보다 애니가 더 좋을지도~

 

 

데아이몬: 화과자 이야기

2022년에 방영한 애니로 비교적 최근작입니다.

현재 티빙, 웨이브, 왓챠에서 볼 수 있어요.

 

 

화과자집 녹송의 후계자였던 나고무

도쿄에서 밤만쥬라는 밴드(인기 없음) 활동을 하다가 아버지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인 교토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나고무의 아버지는 치질로 입원하신거라 크게 아프신 것은 아니었죠 ^^;

아버지는 식객으로 머물고 있는 이츠카라는 여자아이를 후계자로 점찍어 놓기도 했고

가업을 버리고 떠났던 아들인지라 나고무를 썩 환영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나고무는 해맑아.. 낙천성 합격(?)

이츠카는 녹송에서 일하고 학교도 성실하게 다니면서 자신을 이 곳에 맡겨버린 아버지가 돌아오는 날을 기다리고 있어요ㅠㅠ

나고무가 고향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7년을 사귀었던 전여친 카노코는 교토로 실연(?) 여행 왔다가 나고무를 만나게 되었고 갑자기 아예 교토에서 취직을 해버립니다;;

 

여기까지가 유튜브에서 애니메이션 소개 영상으로 본거고요.

모두들 대체 어쩔 셈인 거야..? 같은 궁금증으로 나머지 화를 정주행 하게 됐죠 ㅎㅎ

 

 

배경이 화과자 집인 만큼 종종 스토리에 화과자에 대한 소개도 엮어냅니다. 

만드는 방법, 계절별 화과자 소개, 이름에 대한 의미 등..

화과자는 그림으로만 봐도 너무 예쁘네요.

이 애니 왜 드라마가 아직 없을까요? 화과자를 실사로 보는 것도 멋질 거 같은데

 

화과자의 계승과 그 일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들 정말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애니메이션이었고요.

이츠카가 보고 싶은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응원했습니다.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서 다행이야🤧